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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 백두부좋아]상주할머니 12
이번 얘기는 할머니랑 다녀 왔던 상가 집에 관한 얘기 입니다.
정확히는 상가집 다녀오다 만난 처녀귀신(손각시) 얘기 입니다.
어느 날 이었습니다.
그 날 우리 마을에 부고가 전해 졌지요.
동네 이장 아저씨가 집에 들어 오셔서는 옆 마을의 부고를 전해 주셨습니다.
그 곳은 옆 마을 이지만 우리 마을에서 꽤 떨어진 마을 이었어요.
그 곳은 차론 저희 마을서 10분도 안 떨어진 옆 마을 이었지만,
버스가 끊어진 밤이면 비포장 길을 따라 걸어서도 30분,
다시 마을 안 그 집까지는 10분을 걸어 들어 가야 할 마을 이었습니다.
그 마을에 사시던 어떤 할아버지께서 그 날 돌아 가셨습니다.
그렇게 저희 마을에도 그 소식이 전해지고,
모든 마을 사람들이 일을 끝내고는 그 마을로 갔어요.
그 날 가신 분도 있고,
다음 날 다녀 오신 분도 있고.
그 시절엔 그 정도 거리는 거의 같은 마을 이었고,
그 돌아 가신 할아버지도 마을 사람들과 잘 알던 분이셨죠.
물론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도 잘 아시던 지인 이셨고
저희 상주 할머니나 저희 엄마 조차 잘 아시고 있던 분 이셨답니다.
조부모님 께서는 밭 일을 끝내시고
집에 오셔선 씻으시고 새 옷으로 갈아 입으시고
흰 봉투에 부조금을 챙기셔서
준비 하고 있던 상주 할머니와 저희 어머니와 저와 동생을 데리고 문상을 가셨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어려 가서도 절을 안 했기에 굳이 갈 필요는 없었습니다만,
그럼 저희 둘만 빈 집에 있어야 했기에 데리고 가셨지요.
가는 길에 문상을 가는 다른 어른들도 길에서 만나 같이 갔어요.
그렇게 밤길을 걸어서 그 상가에 도착하고 저희는 마당에 있고
상주 할머니랑 외조부모님, 어머니는 방에 들어가서 절을 하고
부조도 하고는 어른들이 나오시자 마당에 천막을 친 자리에 둘러 앉아 음식을 먹었습니다.
뭐 돌아가신 분에 대한 회고담 등이 주를 이루었고
어른들은 얘길 하시며 막걸리도 한잔 드시고
보통 상가집에서 보내는 거와 같이 보냈죠.
지금 상가는 병원에 딸리거나 따로 있는
장례식장에서 거의 치뤄지므로 아직 나이가 어리고 도시서만
사신 분들은 그런 광경이 낯설겠지만
그땐,
시골에선 누가 돌아 가시면 벌어지던 일반적인 풍경 이었어요.
집에 마루나 안방에 입관한 시신을 모시고
앞은 병풍을 쳐 가리고 그 앞에 음식과 향을 피우고
마당엔 천막을 치고....
그렇게 한잔 술도 드시고는 계속 오시는
다음 손님들을 위해 저희는 일찍 일어 서려던 때였어요.
마침 오신 문상객이 상주 할머니가 오랜만에 보시는 지인 이셨죠.
오랜만에 만난 두분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고는
얘길 좀 하시려고 우리에게 먼저 가라고 하셨어요.
외 조부모님과 어머니가 일어 나시고 동생을 데리고 가시고
전 이따가 할매 따라 같이 가겠다고 했어요.
그냥 심심한데 잘됐다 싶어 사람 많은데서 놀려고.....
어머니께선 그래라? 하시고는 마을로 돌아가시는 한 무리의 어른들과 함께 가셨죠.
상주 할매가 그래라...내도 좀 얘기 하다 금방 갈테니까 좋아는 내가 데리고 가마 하셨고.
그렇게 그 지인 분은 조문을 하시고는 마당에 나오셔서
할매랑 이런 저런 얘길 하시고 전 꾸역꾸역 삶은 돼지고기 빨고 있었죠.
그렇게 한참을 얘기 한후에 자리를 털고 인사를 하시고 돌아 가시는데,
가지고 왔던 후레쉬는 아까 다 가져 가시는 바람에 상주에게 얘기 해서 하나 빌려서
할머니와 돌아 오게 되었지요.
그 왜 렌턴이라고 부르던 메주덩이 만한 후레쉬 있잖아요?
그걸로 할매가 길을 비추시고 손 잡고 걸어 오던 길 이었습니다.
한참 할매랑 재미 있게 얘기 하며 오던 중이었는데 반쯤 갔을까요?
갑자기 할매가 가던 길을 멈추시곤 굳어 지셨어요.
저도 쳐다 봤는데 아무 것도 제 눈엔 당연히 보이지 않았죠.
할매는 그 쳐다보시던 곳에서 눈을 떼시지 않고 제게 얘기 하셨어요.
좋아야!~~~ 할미가 안고 갈까?
전 그 땐 제법 커서 무거웠는데 아무리 할매가 강골 이시지만
노인분이 안고 가긴 너무 무거웠을껀데.......
할머니는 제 대답도 기다리지 않으시고 절 안아 드셨습니다.
그러시고는,
할매 목을 단디 끌어 안고 있거라! 하셨습니다.
전 시키시는 대로 했고 눈도 감고 있으라 해서 눈도 꼭 감았습니다.
그러고 나셔서야 할매는 걸음을 옮기기 시작 하셨어요.
그러시다가 몇 걸음 옮기시고는 멈춰 서셔선
뭐고? 이....니 내가 누군줄 알고 감히 내 앞에서 요사를 떠노?
이기 세상에 악만 남은 손각시구만, 어데 산 사람 앞에 나타나가 홀릴라카노?
니 사람 잘못 봤데이~~ 내는 할아버지 없어도 니 정도는
다신 환생도 못하게 만들어 삐릴수 있는 사람이데이~~~
아 놀라게 하지 말고 존말 할때 꺼지거라...내 애 때문에 참는기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걸음을 또 옮기시다가 이내 다시 서셨어요.
이기 ....증말....사람 승질 돋꾸나? 꺼지라.....니 자꾸 까불문
내 아 안전하게 데려다 놓으면 온 산 다 뒤져서라도 니 찾아 낼끼다...
그러시고는 다시 좀 가시다가 또 멈춰 서서
이기 참말로.....니 원하는기 뭐고? 하셨어요.
그리고 잠시후 기도 안찬다는 말투로 뭐????? 야를 니 돌라꼬? 나참!! 이런 육시랄 년이.....
하시고는 잠시 또 정적이 흐른후
드디어 화가 잔뜩 나신 목소리로,
그래 나 약 올려가 내 니 쫓으면 애 한테 해꼬지 할라꼬?
니 오늘 잘 걸렸다...꼼짝 말고 예 있어래이 하시더니 걸음이 빨라 지셨어요.
가시면서도 그 손각시가 계속 쫓아 오는지,
오살할 년, 육시랄 년, 똥물에 튀겨 죽일 년,가랭이에 말뚝을 박아 줄일 년, 초열 지옥에 쳐 넣을 년등등 할매가 할줄 아는
모든 욕이 다 나오더군요.
할매께선 입이 시동이 걸리시면 아주 걸쭉 하셨지만,
제가 보는 앞에선 제 교육 때문인지 엄청 욕을 자제 하시는 분인데,
완전 봉인이 풀리셨죠.
할매는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으셨어요.
무섭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제가 너무 무거워서요.
워낙 할매가 지극 정성으로 걷어 먹이셔서 완전 포동 포동 했었거든요.
말할 기운도 없으신지 빠른 걸음으로 집까지 단숨에 오셔선
이제 됐다 시며 절 내려 놓으셨는데
눈 떠보니 대문 안이었죠.
그러시고는 안에 큰소리로 좋아 왔다!! 하시고는 어서 들어 가라며 제 등을 떠미시고는
소매를 걷어 붙이시며,
이년 오데 갔노?
하시며 집 주변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 하셔습니다.
그 손각시가 아무리 멍청해도 도망 갔겠죠.
싸워서 상대도 안될껀데.....
한참을 씩씩 거리시고 찾으시더니 포기 하셨는지,
이년 날 밝고 보자 하시더니 그때 까지 마루에 있던 제게 뭐하노? 안 드가고? 하시며
퍼뜩 들어가라 퍼뜩...하시며손으로 들어가란 시늉을 하셨답니다.
그리고는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깼습니다.
아마 상가서 너무 이것 저것 많이 줏어 먹어서 그랬나 봅니다.
원래 시골 화장실이 거의 본채에서 떨어진 한 구석에 있잖아요?
저희 외가집도 그랬고 전 큰거 아니면 거의 툇마루에 서서
갈기거나 마당에 내려가도 거의 화단에 쌌죠.
거름도 할겸.
그래서 툇마루에 비몽사몽 하고 서서는 소중이를 꺼내 시원하게 갈기고는
탈탈 털고 있다 무심결에 고개를 들었는데................
으악!!!!!!
우리집이랑 옆집 담벼락 위로 사람 머리가.........
제 비명 소리에 놀라선 엄마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뛰어 나오시고.....
그때,
그 사람 머리가 당황하며 말을 하는 거예요.
좋아야! 좋아야! 놀라지 말거라 내다, 할미다 하고요.
자세히 보니 상주 할매가 할매집 담 안에 서서는 절 보고 계셨어요.
엄마가...아이고 놀래라,
아즈매 거 서셔서 뭐 하시는교? 라고 놀라셔선 묻고,
할매는 머쓱해 하시며,
아.....그기.......아까 좋아랑 집에 올때 웬 잡귀 하나가 자꾸 알짱 거려가
혹시 이게 좋아 한테 해꼬지 할까봐 내 지키고 있는기다.
그 때가 새벽, 제가 들어 온지 못되도 3시간은 넘었을 시간인데 말이죠.
할머니는 그때부터 제가 걱정되어 밤새 지키실 요량 이셨나 봐요.
엄마가 어이 없으시다는 듯,
아즈매요!~~~ 그라믄 얘기 하시고 좋아 데리고 주무시면 되지예.
그 때의 할매 표정은 ................
응? ㅇ..ㅇ 그러게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하는 표정이셨어요.
아마 절 지켜야 된다는 생각에 집중 하시느라 다른 생각은 못 하신듯.
전 그 새벽에 베게들고 할매 집으로 가서 잤습니다.
다음 날 제가 깨니 할매는 벌써 일어 나셔서
밥상을 봐놓고 제가 깨길 기다리시고 계셨어요.
그러시더니 제게 아침을 먹이시고는 바삐 설거지를 하시고 나가시더군요.
할매 어데가노?
응? 어제 그 년 잡으러 간다.
할매 내도 갈끼다.
할매 없을 때 내 잡으로 오면 우야노?
낮엔 괜찮타 집에 있거라.........시져,시져,시져.
결국 쫓아 갔습니다.
할매가 가시면서,
분명 어제 거 어데 있을 낀데.....하시면서 그곳 근처에 가자 유심히 살피시기 시작 했어요.
제가 앞에 있던 나무를 가르키며,
할매가 저서 내 안았다 했더니 그래? 하시면서
근처의 길도 살피시고 왔다 갔다 하시면서 뭘 찾으시더군요.
그렇게 한참 왔다갔다 하시더니 길 옆에 보면 풀들이 많이 자라잖아요?
그러시다 어디를 보시면서,
여 숨어 있었네.
니 거 숨어 가만 있음 내 못 찾을줄 알았나?
하시더니 풀숲을 막 헤치시며 뭘 찾으시더니 땅에서 뭔가를 줏어 드셨어요.
어떤 젊은 여자의 예전에 많이 썼던 증명 사진이라고 하는
주민등록증에 붙어 있는 사진만한 작은 사진 이었습니다.
이게 와 여기 있노?
그러시더니 사진을 살피시고는 딱 보니 산 년 아니네....단명할 상이구만 하셨어요.
그러시더니 한참을 사진을 뚫어지라 쳐다 보셨습니다.
그러시더니 한숨을 푹 쉬시더니....
니도 팔자가 우지간히 박복한 년인갑따.
내 어제 기분 같아서는 다시는 환생도 못하게 만들어 삐릴라 캤는데......하시며
사진을 돌 위에 올려 놓으시고는 마치 사람에게 하듯 타이르셨어요.
이승에 한 둬봐야 니만 손해다 가시나야!
툴툴 털고 저승가가 다음 생이나 준비 하그라...괜히 더 죄 짖지말고...
하시면서,
죽은지도 얼마 안됐고 딱히 나쁜 짓 한거도 없는거 같으니 내 고이 보내 줄테니 가그래이 ~~알았나?
괜히, 산 사람 해꼬지 해가 차사님께 잡혀서 꽁꽁 묶여 끌려 가지 말고 니 발로 갈수 있을 때 좋게 가그래이.
하시더니 쌈지에서 주섬 주섬 부적 한장을 꺼내셔서는
이거 억수로 비싼 긴데 니 때문에 내가 손해가 많타 하시고는
불을 붙이셔서는 공중에 휙 뿌리셨어요.
그러시더니,
곧 니 데리러 올끼다...하시며,
담배 두까치를 꺼내 불을 붙이시고는 하나는 사진 옆에 놓으시고 한대는 할매가 피시면서
줄건 없고 담배나 하나 꼬실리고 가그라.
니 담배 피제? 하시고는 옆에서 담배를 피셨어요.
담배를 다 필쯤 할매가 길 위를 보시면서 반색을 하셨죠.
아이고!!! 차사님요 오랜만에 뵙네예 하시면서 ............
야 좀 데리고 가이소, 잘 좀 데리고 가이소 하셨어요.
그러시더니 한번도 본 적이 없는 할매의 애교까지 봤어요.
그란데....내는 언제 데려 가실낍니꺼?
뭐 그리 비싸게 구는교? 친한 사이에.....
하시면서 농을 하시고 웃으셨어요.
그러시고는 살펴 가이소 하시고 합장을 크게 하셨죠.
그리고 그 조그만 증명 사진을 태우시고는 제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궁금한게 많았습니다.
할매, 아까 사진 말고 태운게 뭐예요?
그거? 좋아 큰 외삼촌 삐삐 알제?
저승 차사님 부르는 삐삐같은 기다!~~~~~~
From_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7/read?articleId=25971418&bbsId=G005&searchKey=userid&searchName=%EB%B0%B1%EB%91%90%EB%B6%80%EC%A2%8B%EC%95%84&itemId=145&searchValue=U4v.3jdegds0&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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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 백두부좋아]상주할머니 11(下)
엄마 말씀으론 지상 최강의 닭살 커플이죠.
우리 집도 꽤 화목한 가정인데 엄만 걔들에 비하면
우린 남남으로 사는거나 진배 없다고 부러워 하십니다.
아버지도 안 지시고 한마디 하시죠.
제부 처럼만 해봐라~~~업고 다닐테니...
그 날 저녁 날이 어두어 져서야 집으로 돌아 오신 삼촌은 아침에 할매 손에 끌려서 나가던
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서 집에 들어 오셨습니다.
바보 맹구 모양으로 헤벌쩍 웃으시면서
들어 오시자 마자 엄마!!! 배 고파 죽겠데이 밥 도고 하시곤,
밥을 3공기나 퍼 먹었어요.
엄마가 옆에서 기가 막힌다는듯 쳐다 보셨어요.
야가 아침 까지만 해도 거식증 걸려가
죽는거 아닌가 걱정 했더니 장에가서 뭔 일이 있었노?
하시고 할머니는 큰 시름 놓았다는 표정으로 연신 옆에서 챙겨 주셨죠.
나중에 알고 보니 식욕이 돌아 온거도 있었지만,
막내 외숙모가 되신 그 분이 너무 마르셨다고 한 그 한마디 때문 이었습니다.
기가 막혀서.....원!!!!
그리고는 삼촌의 주말 상주로의 귀가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 전엔 도피성 귀가 였지만 그 날 이후는
사랑을 찾아 오시던 행복한 귀가 였죠.
집에 오시자 마자 인사 하고 나가선 늦게 들어 오시거나,
아주 집에 들리지도 않고 늦게 잠만 자러 들어 오시거나.
심지어는 나중엔 분명 오셨을 껀데 집에도 안 왔습니다.
뭘 한건지는 전 모릅니다....데헷!
그렇게 근 1년을 열애를 하시고는 결혼에 골인 하시고 지금도 너무 행복하게 사십니다.
서로에게 한쪽이 없단건 상상도 못하실 만큼.
나중에 들으니 그 날 외숙모는 장에서 물건을 팔고 계셨던 막내 삼촌의 장모님께
집에서 거두어 들인 농작물을 배달 하시던 길이었답니다.
그런데 두분이 첫 눈에 서로가 서로에게 반한거죠.
보따리를 들어다 드리곤 돌아 오는 길에 같이 오시면서 삼촌은 용기를 내어
차나 한 잔....하셨고 두 분은 다방에서 한참 대화를 나누시다 헤어지셨다고 합니다.
얘기를 할수록 삼촌은 걷잡을수 없이 끌리더래요.
숙모도 처음 삼촌이 보따리 들어 준다고 했을 때 이상하게 호감이 가더랍니다.
그리고 두분의 감정은 올바른 선택 이었던 거죠.
사실,
두 분의 결혼이 평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숙모네 집은 촌에서도 아주 가난한 집안 이었고,
그 때문에 여고도 중간에 중퇴를 하시고 집안을 도와야 했답니다.
나름 대학까지 보내셨던 아들을 그런 여자와 짝지어 준다는 걸 외조부모님은 마땅치 않아 하셨고,
저희 어머니도 그러셨어요.
특히 거의 아버지뻘인 큰형님이신 큰 외삼촌과 둘째 외삼촌이 반대를 많이 하셨는데,
이미 큰 외삼촌은 대구서 막내 삼촌의 혼처를 알아보고 계시던 중이셨기에 더 그랬어요.
딴 뜻이 있었겠습니까?
그 저 사랑 하는 동생이 조금이라도 좋은 여자를 만났으면 하는 마음 이었겠죠.
그 때 백기사를 하신게 할매 셨어요.
워낙에 할매가 강하게 둘을 맺어 주시려 밀어 부쳤고,
굴러 들어온 복을 차려고 한다고 난리를 치셔서 모든 반대를 잠재우셨습니다.
가족들도 할매의 신통한 능력을 잘 알기에
할매가 저리도 적극 두둔 하시는 걸 보니 뭐가 있긴 있구나 하셨죠.
그렇게 결혼을 하신 막내 외숙모는 말 그대로 집안의 복덩이 였습니다.
남편에게도 시 부모께도 형제들에게도 얼마나 잘하시던지
결혼 1년도 안되어 온 집안 식구들의 사랑을 독 차지 하시게 되셨어요.
엄마는 외 할머니를 볼때마다 우찌 아가 저리 보면 볼수록 정이 가냐시며
둘이 결혼 안시켰으면 어쩔뻔 했냐시고 말씀 하셨고,
그 생각은 집안의 따른 어른들의 생각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좋아 생각에도......
특히,
상주 할매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는
거의 식음을 전폐하시고 몇번을 까무러치실 만큼 슬퍼 하셨고,
그때 크게 느끼셨는지,
시 부모님도 죽음이 멀지 않았다 생각이 되셨는지,
삼촌을 놔두고는 상주로 짐 싸들고 내려 가시어 할머니 할아버지 수발을 드시며
마지막 3년을 함께 하셨고,
돌아 가실 때 수발도 다 드셨죠.
특히 막내 외숙모에게 고마워 하시는게 의리의 돌쇠 큰 외삼촌 이세요.
집안의 장남으로 자기 짐 다 외숙모가 대신 져 주셨다고 생각 하시는 큰 외삼촌의
막내 외숙모에 대한 사랑은 끔찍 하시죠.
만약 외숙모에게 상처 줬다가는 막내 외삼촌은 큰 외삼촌 손에 끔살 당하실껍니다.
저도 맞아 죽는다에 한표......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 여시 아줌마의 얘기도 듣게 되었지요.
제가 유일하게 같이 술 한잔씩 하는 어른이 막내 외삼촌 이거든요.
큰 외삼촌이나 둘째 외삼촌은 어렵고,
친가쪽은....아버지가 막내시라 다들 넘사벽 입니다.
에전 제가 군대 시절 휴가 나와 찾아가자 갈비를 사주시며
술 한잔 같이 하며 그때 얘기를 하셨죠.
니 예전에 내 막내 외숙모 만나기 전에 만난 여자 기억 하나? 하시더군요.
전,
아!~~~~ 그때 그 예쁜 한번 한 여자분? 하고 장난치니
이놈이......하시며 한대 쥐어 박는 시늉을 하시며 그러셨어요.
그때,
그 여자에게 할매 얘기대로 출장을 간다고 하자 못 본다고 서운해 하며
잘 다녀 오라고 했답니다.
삼촌은 일찍 그 여자 집 앞에가서 잠복을 하셨대요.
그러시다 집에서 나오는 여자를 미행 했다더군요.
여자는 잔뜩 차려 입고는 나와서 어떤 남자를 만났는데
둘이 분위기나 하는게 영락 없는 애인 사이더랍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더래요.
그 남자를 만나고는 헤어져서 또 다른 남자를 만나러 가더래요.
그 남자와도 딱 분위기가 애인 사이더랍니다.
진짜 가관인건 저녁엔 또 다른 남자를 만나더래요.
이번엔 먼저 만났던 남자들과는 다르게 나이가 좀 있는 중년 남자였고,
그 남자가 몰고 온 자가용을 타더니 어딜 가더래요.
삼촌은 급한 맘에 지나가던 택시를 황급히 잡아 타고 뒤를 쫓았는데
둘은 고속도로로 부산까지 가더랍니다.
그리고는 해운대 횟집에서 회를 먹고는................
다정히 팔짱을 끼고 모텔로 들어 갔답니다.
그리고는 한 객실 불이 켜지고,
삼촌은 오래도록 그 방을 쳐다 보며 분노에 치를 떨었대요.
기분은 당장 방에 쳐 들어가 두 연놈을 때려 죽이고 싶었다지만,
그때마다 할매랑 약속한걸 떠 올리셨답니다.
잘 참으신거죠....둘이 결혼 한것도 아니고 거기서 그래봐야 삼촌만
쇠고랑 차셨겠죠.
그리고서 연락도 안하고 만나지도 않았는데 도저히 참을수가 없더랍니다.
결국 며칠후 그 여자를 만나선 따지신거죠.
처음엔 연락이 없어 걱정 했다며 알랑 거리다가 삼촌이 그 얘길 하자 자긴 그런 적 없다고
어떨게 자길 그런 식으로 매도 하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난리를 치더래요.
삼촌은 그 날 따라 다닌 얘길 하면서 해운대 모텔 이름까지 다 얘기하자
그 때서야 본색을 드러 내더랍니다.
오히려 삼촌을 비웃으며 내가 그럼 뭐하러 너 같은 별 볼일 없는 남자랑
결혼을 하겠냐며 그냥 바보처럼 순진해 보여서 살아 주려 했다며 당당하게 얘길 하더래요.
삼촌은 그날 사람이 왜 욱해서 살인을 하는지 알겠더래요.
정말 그 여자 목을 조르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참았답니다.
그리고는 따귀를 한대 갈겨 주고는 돌아 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얘기가 끝이 아닙니다.
그 후에 우연히 그 여자가 다른 남자와 결혼 하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우연히 친구랑 만나다가 봤는데 그 여자가 어떤 남자를 만나고 있더랍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아는 사람 이더래요.
삼촌 대학 친구의 친구.....
잘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같이 친구 때문에 술 자리도 두어번 가진 사이였답니다.
그래서 알아 보니 둘이 결혼을 한다고 하더래요.
삼촌은 고민 했다더군요.
그런 여잔줄 꿈에도 모르고 있었을꺼 아닙니까?
차마 말을 할수가 없더라고 합니다.
자기가 무슨 권리로 그러나 싶어서요.
둘은 얼마후 결혼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잊고 사셨답니다.
삼촌 친구도 다른 도시로 취직해 가셔서 그 사람 소식을 들을 길이 없었다고 해요.
그러다가 친구를 제가 휴가 나오기 얼마전에 우연히 길에서 만나셨답니다.
두분은 반갑다며 자리를 옮겨 술 한잔 하셨는데
그 생각이 나서 삼촌이 그 친구는 잘 사냐며 물어 보셨답니다.
그러자 그 친구 분 얼굴이 어두워지며 얘기 하셨어요.
죽었어...........
삼촌은 놀라서 젊은 나이에 왜? 하셨고,
암으로 돌아 가셨답니다.
그러시면서 그리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니 결국 그리 비참하게 갔다시며
그 아저씨 얘길 하시더래요.
결혼후 결혼 생활은 악몽 그 자체 였다고 해요.
온갖 사치에 남편은 그냥 월급 벌어 오는 기계 취급.
몰래 진 빚도 잔뜩 이었고 아저씨는 밥 얻어 먹은 것도 5 손가락 안에 드실 정도 였다고.
거기다 바람은 얼마나 심하게 피는지
주위에 얼굴 좀 반반한 젊은 남자는 다 따먹.......교제하고 다니고,
그리고 할매 말씀대로 애도 없었다고 합니다.
삼촌과 헤어지고 그 사람이랑 만날때까지 시간이 몇 개월 흘렀으니
그 사람 애라고 우기기도 힘들어 중절 했겠죠.
그러다 암 걸려 죽었다고......
사실 할매가 없으셨다면 그게 삼촌의 운명 이셨죠.
지금도 막내 삼촌은 큰 외삼촌처럼 다 챙기시진 못하지만
할매의 기일과 성묘만은 꼭 큰 외삼촌과 함께 하십니다.
둘째 외삼촌은 외국에 사시기에.....
예전 한번 할매 기일에 바쁘다는 핑계로 한번 빠지신 적이 있답니다.
그날 집에 가니 외숙모가 혼자 식탁에 앉아 소주잔을
숙모앞에 하나 건너편에 하나 놓고는 술이 취해 계셨답니다.
술를 드시면서 그러시더랍니다.
아즈매@@~~우리 ㅇㅇ이(막내 외삼촌) 서운하게 한다고 너무 미워하지 마이소........아가 막내라 철이 없어 그래예.
많이 서운 하시지예? 하시더래요.
삼촌은 뭔 술을 혼자 이리 많이 먹었냐며 말하자 숙모가 휙 고개를 돌리시면서
경멸의 눈초리를 보내시며 그러시더랍니다.
야!! ㅇㅇ이...............니는 은혜도 모르는
개, 돼지 새끼야!!!
그 이후 한번도 안 빠지셨죠.
다음 번엔 숙모가 니는 개,돼지 만도 못한 새끼라고 욕 하실꺼 같다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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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 백두부좋아]상주할머니 11(中)
그 날 밤은 사랑채에 불이 오래도록 꺼지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삼촌은 출근 하러 떠나셨죠.
그리고 2주후 좀비가 되어 나타나셨어요.
집에 오자 인사만 드리곤 사랑채로 들어 가셔서 누우셨어요.
외 할머니랑 어머니는 아무것도 모르셨기에
막내가 회사 생활이 너무 고된가 보다며 안스러워만 하셨습니다.
그렇게 막내 삼촌은 하루 종일 식사도 거른 채 방에만 박혀 계셨어요.
그날 밤,
저녁을 먹고(물론 상주 할매집에서 고기랑) 할매랑 티비를 보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인기척이 나더니,
아즈매~~ 접니더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막내 삼촌 이었지요.
할매는 어서 들어 오라고 하시면서 자리를 권했어요.
할매는 안봐도 다 알수 있다는 표정으로 삼촌을 위로 하셨습니다.
억울하고 마음 많이 상한거 내도 안다.
그러나 다르케 생각 해 보그라.
니 인생에 모르고 지나 갔으면 두고 두고 을매나 고통을 받을 뻔 했겠노?
그럴 걸 생각하면 지금 잠깐 고통 스러운건 정말 싸게 댓가를 치르는 기데이~~~
하시며 삼촌 등을 토닥 토닥 하셨습니다.
삼촌은 그런 할매의 위로에 말 없이 그냥 눈물만 흘리셨어요.
긴 얘기는 없었지만 삼촌은 그 여자를 잊기로 결심 하시고 헤어지신 것만은 확실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뒤로 주말만 되면 집에 오셔선 방 구석에 박혀서 지내 셨어요.
나중에 그 이유를 알았는데,
삼촌 혼자 살던 회사 근처의 집에 있게 되면
그 여자를 잊지 못해 또 찾아 갈까봐 그러신거죠.
그렇게 방콕맨, 방구석 귀신 생활은 꽤 길게 이어 졌습니다.
그 놈의 사랑이 뭔지..........
그러던 어느 날 이었습니다.
그날은 휴일과 장 날이 겹친 날이었죠.
할매가 좋아야! 장에 가자 하시고는 절 데리러 오셨어요.
전 이미 준비 끝.
할매가 제 손을 잡으시고 나가려 하시다가
사랑채 밖에 놓인 삼촌의 신발을 보시고는
막냉이 왔나? 하시며 제게 물으셨고 전 고개를 끄덕 끄덕.
할매가 성큼 성큼 사랑채로 가시더니 문을 휙 열어 재끼시며
방에 벽 보고 누워 계시던 삼촌 등 뒤로 소리치셨어요.
이 문디야!!!! 니가 무슨 일본 놈한테 나라 뺏겨가 비분강개 하는 독립투사가?
꼴랑 야시 같은 기집애 하나 때문에 이기 뭐 하는 짓이고?
빨랑 안 인나나?
나랑 장에나 가자.
기분도 풀겸 장 구경 하고 밥이나 먹고 오자~~ 하셨습니다.
그러시더니 안 나오면 신 신은채 방으로 뛰어 드실 기세 였고,
삼촌은 마지 못해 일어나셨어요.
원래 좋아 전에 원조 할매 장 친구는 막내 삼촌 이셨어요.
외가집이 그 동네로 이사 간게 엄마 중학교 때라고 말씀 드렸잖아요?
그때 외삼촌은 좋아만 했었죠.
저야 뭐 아버지 방울에서 생기기도 전 이었구요. 데헷!
큰 외삼촌은 외지에서 회사 생활을, 둘째 외삼촌도 회사 다니시다 군대 가셨을 때라
거의 상주 할매랑 접촉이 없었고,
어머니도 여고 졸업하고 서울로 취직 하셨지만,
막내 외삼촌은 고등학교 졸업때 까지 할매 옆에 있었으니
할매가 다른 어머니 형제들과는 달리 애정이 많으실수 밖엔 없었죠.
가기 싫어 하시는 외삼촌을 억지로 잡아 끌고 장에 가셨어요.
장 구경 대충 하시고는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 날은 평소 가시던 점집 순례를 안하셨어요.
막내 외삼촌 때문 이셨겠죠.
식당에 가셔선 불고기 3 인분을 주문 하셨어요.
그 시절엔 불고기 집이 거의 직화 구이 였어요.
숯불에 구멍 숭숭 뚤린 배 불뚝이 불고기 판을 얹어 고기를 굽고 옆으론 국물이 있어 떠 먹는....
밥을 먹는 와중에 삼촌이 깨작 깨작 밥알을 세자 할머니는.
임마야! 푹 푹 좀 무라~~~ 니 거울 한번 보래이~~~그기 오데 장정 몰골이가?
낼 모레 저승 갈 날 받아 놓은 할배들 꼬라지지....
하시며 억지로 권하셨어요.
원래가 할매는 육식을 그닥 안 좋아 하시는지라
결국 불고기 3인분 대부분 제 뱃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음식을 남기면 아까워서 그런거지 딱히 고기를 탐 한건 아니였습니다~~~~데헷!
밥을 먹고 나와서 걷고 있었습니다.
삼촌은 그냥 땅에 고개 박으시고는 할매를 따르시고....
그렇게 가다가 갑자기 할매가 딱 멈추시더니 한 팔을 들어 삼촌의 앞을 막으셨죠.
갑자기 그런 할매의 행동에 삼촌은 의아하게 할매를 쳐다봤고,
저도 왜 그러시나 쳐다봤습니다.
그리고는 동시에 할매가 뚫어지게 쳐다 보고 계신 곳을 봤어요.
할매가 유심히 쳐다 보시는 그 곳엔 왠 수수한 차림의 젊은 여자가
큰 보따리를 낑낑 거리며 들고 가고 있었어요.
한참을 서서 그 여자 분을 유심히 쳐다 보시던 할매가 갑자기 삼촌을 보시며 외치셨어요.
뭐하고 있노? 머슴아야!!!! 연약한 여자가 저리 큰 짐을 들고 힘들어 하는데 어여 퍼뜩 가서 짐 좀 안들어 주나?
하셨고 삼촌은 뻥 찐 표정으로 네? 모르는 여잔디예? 하셨어요.
할매는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삼촌의 엉덩이에 미들킥을 날리셨어요.
문디야!! 빨리 안가나? 그라고 짐 들어다 주고 니는 따로 오거래이 우린 먼저 갈 끼니까...하시며
삼촌을 쫓아 보내셨죠.
삼촌은 어쩔수 없이 쫄래 쫄래 그 분에게 가셔선 뭐라고 하셨고,
사실 그 상황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아도 별로 할말이 없던 상황인데,
그 분은 수줍게 입을 가리고 웃으시며 보따리를 삼촌께 건냈고
그렇게 두 분은 멀어져 갔어요.
그 모습을 보시더니 할매는 대단히 만족해 하시면서 웃으시며
오늘 쟈 만날라꼬 망냉이를 그리 데리고 나오고 싶었구만.
참 잘 어울린데이....저리 잘 어울리기도 힘드는 긴데.....하시면서 흡족해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제게 좋아야! 저 여자 봤제? 잘 기억해 두거라....
저 여자가 너그 막내 외숙모 데이~~~ 하시면서
만나기가 힘들어가 그렇치 이래 만난 이상 둘은 절대 떨어지지 못할꺼라고 하시며
절 데리고 계속 즐거워 하시며 집으로 돌아 오셨어요.
그 분이 바로 말로만 듣던 전설의 천상배필......하늘이 맺어 준다는 인연 이었던 거죠.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그 분이 지금의 막내 외숙모 이십니다.
또 얘기가 사정 없이 길어져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어 먼저 올려 드릴께요.
전 담배 한대 피고 5분간 휴식후 다시 부지런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From_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7/read?articleId=25947034&bbsId=G005&searchKey=userid&searchName=%EB%B0%B1%EB%91%90%EB%B6%80%EC%A2%8B%EC%95%84&itemId=145&searchValue=U4v.3jdegds0&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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