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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 쑈쥐] 내 친구는 귀인(귀신보는친구) 3
안녕하세요.
님들이 고기다리고기다리던 토요일이네여~^0^
저도 얼마전까지만해도 미니달력에 엑스자표시하면서까지
기다렸었는데.......전 요즘 매일매일이 토요일같군요.(주말내내 비나와버려랏!!!!!)
그리고 김대리가 욕을 먹고있는게 참 훈훈하군요.
김대리똥만한놈 스토리는 복수좀하구요.
내가 김대리한테 복수한다는거 장난인줄 아셨던 분들은 절~로~가!
글쓰는 솜씨에 칭찬해주시는 분들..복 먹을래요?
난 학교다닐때 백일장날이면 벌청소했던 여자라서 감개무량하네요.아씌눈물
아,그리고 20살 어떤 분이 월요일날 점집에가신다던데!
왠만하면 가지마세요. 너무 이른나이부터 점집다니면 좋은거없대요.
어차피 그 나이에 보는건 다 안맞아요
내후년쯤 신수나 보러가세요! 뭐 결정은 님 자유지만..
아마져 ㅋㅋ 귀인처럼 판에서 특별하시다는분들이 만나면
어떻게될까 나도 궁금해서,
예전에 귀인한테 말해본적이있었거든요?
귀인이 모라그랬게~요?
"나 대 지 마"
아아,알았어...
출~바알~
# 여름여행
바야흐로 작년여름.
나랑 광인은 운전면허를 따기로했음.
난 마음만 잘먹는 사람이라 진작에 때려쳤지만,
우리의 멋진 광인 딴거임. 것도 1종!!!
(지네 체육관 스타렉스때매 1종 따심ㅋ 뭐같지만 멋지다..)
지금까지 내 글을 잘 읽으신 님들은 아실거임.
광인은 복.싱을 함ㅋ
광인은 부친이 복싱체육관을 광인이 태어나기전부터 운영하신 결과물임.
광인은 키는 땅딸만해도, 겁도없지 매집도 좋음!
내가 얘를 광인이라부른게 된것도 링 위에서 쨉질하는걸 봤을때부터임...
광인네 부친은 본인이 못다꾼 꿈을 외동딸인 광인에게서 꾸려하심..찬란하심.
어쨌든, 광인이 면허를 땀.
매미가 꽥꽥 울던 여름이 옴.
광인이랑 나는 귀인과 남인을 데리고 여름여행을 떠나기로함!
그렇게 우리는 광인네 체육관 스타렉스를 타고 떠남!
우린 물반 사람반이라는 유명한 바다같은데는 안감,
그랬으면 스타렉스 타고 가지도 않았음.
목적지도 없음, 여자끼리만 감, 광인의 놀라운 운전실력♥
정말 낭만적이지 않음?
하지만..님들..
어딜가시든 목적지는 확실히 정하고 모르는곳은 가지말길 바람.
우리는 2009무한도전 유행가에 몸을 맡기며 들뜬마음으로 1차 강원도로 달렸음.
강원도에서 운전해보신 분들은 아실거임.
죄다 꼬부랑길이고, 그길이 그길같이 헷갈림.
광인이 여자치고 타고난 드라이버라지만 그건 아는길에서만 통했음.
ㄷㄷ.. 초행길에서 길을 잃어버린거임. 광인의 명성은 바닥으로 추락함.
나 - 아 진짜 표지판만보고 가면돼지, 왜 길을 잃어 왜에!!!
광인 - 야 이 도라이야 그럼 니가 운전하든가!!!
나 - 그럼 후진해ㅠㅠㅠ
광인 - 후진하다가 뒤에오는 차랑 박아서 황천길 밟고싶은가베?
남인 - 잠깐만, 노래꺼!!
그렇게 유재석go 재석go는 go 한번 제대로 못하고 꺼졌음.
음악을 끄니깐 순간 싸~아해졌음. 신경안써 몰랐는데 날까지 어둑어둑해졌음.
나 - 왜에 소리질러ㅠㅠ
그러자 남인이 직진해서 우측으로 보이는 다리로 우회전하라는거임.
광인은 "니 여기길 알어? 다리는 언제봤어?" 랬더니
남인이 " 옛날에 가족들이랑 와봤어" 랬음.
우리는 오 그래? 야 그래도 다행이다 니가 길을 알다니!!
광인은 남인말대로 직진하다가 우회전해서 다리를 건넜음.
급조성한 살벌한 분위기에 핸들을잡고있는 광인의 손은 덜덜떨고있었음.
광인에게 힘이되고자 조수석에 앉은 나는 광인의 손을 살포시 잡아줬음.
광인은 바로 "치워" 라고 말해줬음. 무안하게스리..
다리를 건너고 갓길에서 우리의 스타렉스는 잠시 시동을 껐음.
그러자 남인은 "다 내려, 여기서부터 걷자" 랬음.
나랑 광인은 절대 안내린다고 왜내리냐고 항의했지만
대뜸 귀인이 "그래 날도 어두운데 더이상 차로 이동하지말자" 랬음.
대학다니는애랑 귀신보는애가 그러자니깐
별거 없는 나랑 광인따위는 바로 수긍했음.
나 - 근데 가다보면 사람사는집있음?
남인 - 응 계속 걸어가면 동네나와.
무거운 짐들은 스타렉스에 남겨두고
들고온 가방만 대충가지고 우리는 남인말대로 걸어들어갔음.
한 20분 걸었나? 평소 수다많던 광인도 조용하게 걸어들어가는데
남인 말대로 옹기종기 통나무집들이 나왔음.
광인은 그제서야 많이 참았던 수다를 터트렸음.
원체 말이 빠른아이였는데 전혀 알아 들을수없었음.
귀인하고 남인이 약간 뒤쳐져 걷고있어서
내가 "애들아 빨리와 여기 진짜 집있어!!" 라고 소리 질렀음.
귀인이 알았다는 표시로 손을 흔들었음.
나랑 광인은 제일 바깥쪽에 있는 슈퍼딸린 통나무집에 들어갔음.
슈퍼에는 홍가는 과자들이 진열되어있었음, 사람이 사는게 확실함! 심하게기뻤음.
광인이 "계세요~저기요~" 하고 모기똥꾸멍같은 소리로 사람을 불렀음.
내가 " 그렇게해서 참도 잘 들리겄네" 했지만 예상과 달리,
안쪽에서 이쁘게 생긴 언니가 나왔음.
진짜 이쁘셨음. 원빈씨께서 강원도 출신이라던데, 강원도가 수맥이 좋나?
그 이쁜언니가 " 놀러왔어요? " 라고 웃으면서 물었음.
광인이 "네 ㅎㅎ 친구들끼리 놀러왔는데요, 길 잃어버려갖고요.."
그언니가 " 아~ 여기 길이 좀 헷갈리죠? 잃어버리는 분들 많아요." 랬음.
언니 말에 광인은 " 야 거봐 ㅡㅡ 나만 그런거 아니잖어 " 라고 으스댔음
귀인과 남인이 슈퍼문을 딸랑거리고 들어왔음.
광인이 " 야 여기 원래 길잃는 사람 많데ㅎㅎ" 라고 또 자랑했음.
미안하지만 니 운전실력은 중요한게 아님.
우리가 " 언니 혹시 언니네 민박같은것도 하세요? " 물어봤더니,
이쁜언니가 " 우리집은 말구, 좀 위로 더 올라가면 민박하는데 있어요" 랬음.
아.............그언니 ..........드럽게 이쁜데 드럽게 상냥까지함...
우린 이쁜언니가 알려줘서 다행히 민박하는집으로 가서
민박집 아줌마,아저씨랑 하하호호 반갑게 인사하고
드.디.어 방으로 들어왔음.
그냥 방. 이었음, TV도없고, 에어컨도 없고..화장실도밖에있어.. 시ㅋ밤
근데 어차피 하루만 있다 내일 바로 다시 나가기로했기때문에
상관없었음.
아줌마가 침구랑 선풍기를 가져다 주셨음.
그리고 아줌마가 덧붙여 말해줬음.
"저기.. 왠만하면 창문은 열지마요."
뚜든!! 왜요?
"벌레 들어오니깐^ ^ "
아..ㅋ.네..........
시골이라 그런가 너무 깜깜해지고, 오래 차를 타서 그런지
너무 피곤했지만, 고픈 배를 숨길수없었음.
주인댁에서 버너랑 냄비를 빌려, 이쁜언니네서 산 라면을 끓였음.
먹으면서 광인이 " 야 근데 니 여기 와봤다면서 니 알아보는 사람이 없냐??"
라고 남인한테 물어봤음. 참 질문이 많은 아이임^^
근데 별거 아닌 말이었는데 남인은 신경질 내면서
"모를수도있지!! "라고 호랑이승질을 내는거임..
근데 별로 대수롭게 생각안했음.
남인은 대학입학전 페이스를 갈아 엎은 여자였으니깐,
그렇게 여자 넷이서 라면7봉지를 해치우고 (ㄷㄷ..이게 더무서움?)
우리는 잠자리에 들었음.
다들 정말 많이 피곤했는지, 눕자마자 코로 샹송을 부르면서 잠이듬.
근데 나한테는 버릇이 하나있음.
난 꼭 새벽마다 잠이깨서 화장실을 갔다옴.
하루도 거른적이없음. 그게 너무 귀찮아서 귀저기차고 잘까도 생각했지만
어차피 갱년기에 올 요실금을 위해 참고 살고있음.
역시 그날도 깨버린거임..
근데 이곳은 칠흑같은 어둠이 존재하는 무서운 강.원.도 시골 아님?
ㅎㅎ 귀인한테 같이 가달라야지~, 없음.......없음?!?????????!!!!!!!!!!!
화장실갔나??
그래서 옆에서 시끄럽게 자는 광인을 깨웠음.
"광인광인 일어나봐 일어나봐"
"깨우지마"
내가 "야 니 또 오줌쌌냐?" 라니깐 광인은 그제야 벌떡일어났음.
광인은..21살까지 자다가 가끔 지도그리는 나약한 근육워먼이었음.
(어차피 사람들은 넌지 모를꺼야)
광인이 이불이 뽀송뽀송하단걸 확인하고
"니 뒈질래?" 라고 내 목을 조를라고했지만, "가자,가" 라고 말해줬음.이~뽀
그렇게 광인하고 나는 바깥에 그것도 한참 떨어진곳 화장실로 갔음.
화장실을 대충 설명하면,
시멘트벽으로 되서 흰색으로 페인트질만 대~충 해논,
남자,여자 칸 두개있고 나프탈렌 냄새 지독한 주위에 잡풀이 나있는
정말 열약한 모습을 하고있었음.
그래도 다행인게 똥 푸는건 아니고 의외로 물이내려갔음.
"가지마, 가면 니 오줌싼다고 체육관 나오는 파란바지 오빠한테 말할꺼야"
광인이 날 버리고 절대 못가게 밑밥을 깔고 바지를 내렸음.
내가 "안갔지~?" 하면 광인이 "어" 내가 또 "갔어?" 하면 광인은 "아니"
그렇게 일을 보고 나왔는데
잉? 저기서 귀인이 남인을 끌고 가는게 보였음.
내가 귀인을 불렀지만, 귀인,남인 둘다 못듣고 그냥 가는거임.
그래서 나랑 광인은 귀인과 남인을 쫒아가려는데,
누가 내 옷을 잡아 당기는 느낌이 들었음.....
.
.
님들아 나 잠이 안와서 아침부터 썼는데 ㅎㅎ
요번에는 한편 다 쓸려했지만,
아.침.밥......이 날 부름.
그리고 나 오늘 하루종일 할거없는데
이따 오후에 쓸 껀덕지는 냄겨 나야하지아늠???
오전편은 요기까~지
그럼 난 밥 흡수하러 감.
김대리..나도 출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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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 쑈쥐] 내 친구는 귀인(귀신보는친구) 2-1
안녕하세요.
그래요, 접니다......
난 안될련인가봐요...
갑자기 면접캔슬이 뭘 뜻하죠?ㅠ어우 속상해.........(혹시 김대리의 저주?)
아무튼 밥도 든든하게 해치웠겠다~
어디 한번 달려볼까여? 고고고
# 무당과의 기싸움! (후반전)
그러고 한시간? 좀 안돼서 귀인이 도착했음.
나랑 광인은 대역죄인이 된 불편한 마음으로 귀인을 맞이했었음....
난 어릴때부터 눈치는 없어도
코치는 남달랐음.
귀인이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제빨리
"XX아..미안해!!"
귀인은 특유의 시크함으로 괜찮다는 말은 개똥,
날 쌩까고 그냥 들어갔음.
방으로 들어가서 드디어 무당아줌마와 귀인이 마주보고 앉았음.
나랑 광인은 귀인 왼쪽 오른쪽으로 갈라져 앉았음
근데 우리가 처음으로 들어왔을때
온화하고 착해보였던 무당아줌마는 어디로가고
귀인을 잡아먹을듯 노려보는거임.
더 무서운건 한 40대후반에서 오십대초반으로 보이는 무당아줌마에게
고작 20살밖에 안됀 귀인은 전혀 뒤지는 기색도없었음.
내가 귀인 대단한건 알고있었지만,..........
무당인데!?? 용하다는데??? 죽는날짜도 맞춘다잖아?!!!!![]()
'
.
.
한참의 침묵을 깬 건 귀인이었음.
" 내림 받은지 얼마 안됐네요? "
쉣쉣쉐ㅅ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서워
또 거기에 무당아줌마는 표정하나 안바뀌고, 맛깔나는 양념치듯
" 역시 신기해,당돌해 "
라고 받아치는거임. 아마 짧은 내 생각으로는 초반기싸움 같았음..
그때 나 너무 쫄아서 112에 신고하고싶었음.
무당 얘기 꺼냈던 사촌언니가 그렇게 미웠음. 아니 싫었음
그냥 이순간이 빨리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 나 지금 그때의 흥분이 되살아남
무당 - 어린놈의 기지배가 신기하다..신기해...
귀인 - 그말 말구요. 얘 사주풀었어요? (얘는 나임)
무당 - 니가 더 잘알면서 그걸 묻냐?
둘이 나를 가지고 알수없는 말을 하는거에
많이 답답하고 궁금했지만!!
당장이라도 왜왜왜왜??하고 질문하고싶었지만
너무 지나친 호기심은 화를 부르기에 나 그냥 꾹참고 가만히 있었음...
그렇게 한참은 별 껀덕지없는 얘기만 오고가다가
귀인 - 근데요 아줌마, 용하다면서 무당맞아요?
무당 - 뭐?
" 아니, 신을 모시려면 제대로 모셔야지.
지금 여기 왜이렇게 잡귀가 많아요?"
아..........
염.병
님들 혹시 그 얘기 암?
기가 너무 쌘 사람은 점집에 함부로가면 안돼는거?
점집에있는 무당보다 기가 쌘 사람이
점집에 잘못가면 모시는 신이 쌘 사람한테 갈아탄다함..
근데
기가 너무 약한 사람이 점집에 가면 잡귀가 갈아탄다함..
잡귀가 갈아타면, 병명없이 아프고 일상생활을 할수없고
정신병으로 나타난다함.
그 말을듣고있는데 마치 짠것처럼 갑자기
광인이 머리가 너무 어지럽다고 방을 빙빙도는거임.
무당아줌마는 밖에계시던 보조아줌마를 부르면서
광인을 데리고 나가라했음.
보조아줌마가 광인을 끌고 퇴장했음.
그리고 무당아줌마가 나한테 오만상을 지으면서 소리쳤음
"넌 무슨 저렇게 기가 빠진 애를 데리고왔어!"
저기..요...난 당신들과 다른 일.반.인 인데
내가 뭘 알겠다고 나한테 화를 내시는지....따지고싶었지만
님들 이제 알잖음? 나 그럴 배짱도 없는 여자란거
그리고 무당아줌마는 본격적으로 귀인에게
협상을 시도했음.
" 너도 남의 사주나 보고 길운이나 터줘야 하는데 어쩔거냐? "
귀인은 그말에 골똘히 생각하더니,
" 내 일은 내가 알아서할께요." 랬음.
중간에 무당아줌마가 나보고 자꾸 나가라고 했지만,
난 귀인에게 길잃고 비맞은 강아지눈으로 '내보내지마삼' 하고 텔레파시보냈음.
귀인은 금방갈꺼니깐 냅두라고 아줌마가 나 나가라는 말을 무시하고 말을 이어갔음.
귀인 - 지금 나 내림받으라고 불렀어요?
무당 - 나도 원래 남의 사주 파보는 사람 아니었어,
근데 어쩌겠냐? 우리들 팔자라는게..
아줌마는 말을 더 이어가려했는데 귀인이 말을 잘라먹음.
귀인 - 근데요, 제 걱정말고, 신당걱정좀 하셔야겠네요
액운떼러 오는사람들 다 씌고가겠네.
그리고 아줌마 죽은 아들있죠?
무당 - 뭐?
귀인 - 자기아들이 잡귀로 떠도는데, 그거부터나 어떻게 해줘요.
울렁거려 죽겠네 진짜.
귀인이 마지막으로 던진 말에
무당아줌마는 갑자기 봇물터지듯 엉엉 우시는거임.....(우는것도 무서웠어ㅠㅠ)
우리 아들 어디있냐면서... 우리 아들 정말 보이냐면서.......
맞음..그랬음..
무당아줌마가 귀인을 부른 진짜 이유는 죽은 아들의
존재를 확인해보고싶어서였음..
아들은 일년전에 사고로 죽었다함.
아들이 죽자, 갑자기 몸이 이리저리아프고 그니깐 흔히 말하는 무병이 왔다함.
무당아줌마 고모님이 무당이었는데
고모님을 통해, 살기위해 어쩔수없이 내림이 받았다함.
내림을 받고 얼마 안돼서 자꾸 아들이 왔다간거같고,
알수없는 느낌이 들었다함.
근데 아무리 용한 무당이어도,
계시를 전해주거나 액운을막고 길조를 터주는 일은 해도
하늘에서받은 능력아니면 직접적으로 영가를 보는건 할수없다했음.
근데 우리의 귀인은 하늘에서 받은 능 력 자라했음.
나랑 광인이 처음 방에 들어설때부터
이상한 기운을 느꼈는데 (우리한테 귀인의 기가 묻어있었대요.....)
광인의 핸드폰으로 느껴지는 전파에 귀인이 제대로 느껴졌다함.
계속 무섭게만 봤던 무당아줌마가
아들이 보고싶어서 우는걸보니깐, 우리엄마가 너무 보고싶었음.ㅠㅠ
귀인은 아줌마에게
"아드님 여기있으니, 아줌마식대로 편한대로 보내주세요"
라고 하트뿅뿅 간지좔좔 흐르는 영화속 명대사 뺨치는 말을했음.
아줌마는 계속 고맙다고 하셨음.
그렇게 무섭던 무당아줌마의 눈은 귀인에게 무한한 존경으로 바꼈음.
그리고 자기가 도움받을 일 생기면 언제든 꼭 오라고했음.
물론 나말고 귀인한테
그리고 우리는 나왔음.
광인은 밖에 나오자 숨통이 틔인다며 살것같다했음.
광인.........너 기가 나보다 약한거임?
여자가 꼴에 시덥잖은 근육만 키워대고
복싱 때려치라!!
근데 감히 택시 잡을때까지 귀인에게 말을 못 붙이겠는거임 ㅠㅠ
내가 귀인에 대해서 몰랐던건 아닌데,..
어쨌든 무당보다 쌘거 아님!!!!!!?
그냥 이래저래 무사히 끝난건 다행인데...
난 궁금한게 너무 많아서 몇번이고 물어봤지만 귀인이 시간이 지날때까지
기다리란말이 너무나도 단호해서 그냥 닥치고 깨갱했음.
그리고 시간이 지나 기다림끝에 귀인이 나한테 먼저 말을해줬음.
귀인이 말하길....
당시 나한테는 아홉수라는게 껴있었다함..
그게 뭔 말이고 하니,
해가 바껴서 20살이 된사람은 20살 생일이 지나기전까진 18세임.
20살 생일이 지나야 만으로 19세가 되는거임.
근데 나는 앞전에 말했듯 생일이 9월임.
내가 무당을 찾아간게 9월 생일전임.
아홉수는 나이에 9자가 낀건데,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있으면, 아홉수에 끼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나임.
그렇다고 아홉수에 꼈다고 무조건 나쁜건 아니라함.
근데 마침 나는 아홉수에 가족중 한사람이 삼재까지 껴서
암튼 그냥 2008년은 버리는 년이고 망하기로 되있던 팔자였다함..
거기서 사주까지 까보면 살이란 살은 다껴서 죽을수도있었다함...........
이일이 있고 그 뒤로?
난 지나가는 똥도 먹을수있는 남인보다 더더더더더더 충견이됨.
귀인에 대해서 막간의 팁을 드리면,
방송에서 귀신 보는거때문에 출연제의도 들어왔었음.
근데 귀인은 숨기지도 않지만 과시하지도 않아서 거절했었음.
솔직히 나는 귀인을 만난거에 너무나도 감사함.
귀신이란 존재는 물론 우리한테 공포의 대상이지만,
귀인이 그러는데 자기도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그들도 한때는 사람이었고,
귀신보다 더 무서운건 역시 사람이랬음.
뭐 그렇게 친근하게 말해주니깐 나도 덜 무섭긴 개똥 난아직.........
아시겠지만, 난 시간이 참 널널해진 여자라서
짬날때마다 귀인얘기를 터트려줄꺼임.
님들이 귀인같은 사람을 색안경끼고 보지말아줬음 좋겠음..
귀인이 원한것도 아니고..
그냥 특별한 친구를 둔 나의 바램임^^
참.
아직 이야기의 끝은 요게 다가 아니지~롱
여름에 놀러갔을때봤던 아이 이야기도 난리나지~롱
암튼^^ 나 또배고픔 ㅠㅠㅠㅠㅠㅠㅠ
밥좀 흡수해야겠음.
어머 지금 비가 많이 오네요? 시원하게 읽으삼~
김대리...............아직 한발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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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 쑈쥐] 내 친구는 귀인(귀신보는친구) 2
안녕하세요.
일어나자마자 열무김치에 한뚝배기 한 여자입니다.
아침이 너무 여유롭네요^^
여러분..ㅠㅠ
직장은 소중한거에요, 사무실에서 네이트 훔쳐보시다 걸리면 안돼요
흙흙흙![]()
귀인은 고등학교때 알게 된 나의 소중한 친구임.
지금은 귀인의 능력을 200% 지지하고 믿지만
귀인의 능력을 처음 알았을때는
솔직히 받아들이기 많이 힘들었음.
님들 입장에서도 그게 쉽게쉽게 받아들여지진 않을꺼임.
"ㅇㅇ..아 내친구가 귀신을 보는구나..ㅇㅇ..오키 이해갔음"
님들은 바로 수긍할거 같음?????![]()
# 무당과의 기싸움! (전반전)
이건 2008년 9월 있었던일임.
내가 확실히 기억하고있는게 내 생일 해먹기 얼마전이였음.
1편에서 말했길
남인빼고 귀인,광인,나는 대학진학말고 취업이 목표였음.
귀인과 광인은 졸업후 ~를 할것이다에 뚜렷한 계획이있었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음...
본격적으로 난 뭣도없다고 느낀게 그해 3월,4월쯤?
친구들 모두 각자일에 열심일때, 난 집에서 이리빈둥 저리빈둥
지식년이랑 데이트에 신나게 댓글이나 달고있었음..(악플따윈 개나줘 멍멍)
또 때마침 살도 무지무지 뿔어서 난 더 비참했었음.
그런 내가 너무 많이 한심했음.
당연히 고졸밖에 못한 난 남들보다 취업이 배로 어려웠고,
것보다 대학다니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음.
맨날 답답하고 꿍해있던 내가 추해보였는지,
사촌언니가
" 야 니 친구뒀다 뭐하냐? "
잠깐 딴길로 새겠음.
우리 사촌언니도 귀인의 절대적인 지지자중 한사람임.
옛날에 사촌언니가 오래 만난 남자친구가있는데,
그 남자가 집안사정도 않좋고, 가진것도 없고, 직업도 없었음
맨날 헤어진다고 울고했는데, 뭐 헤어지지도못하고 보는 내가 답답해서
내 오지랖으로 귀인을 만나게해줬음.
그때 귀인이 우리언니랑 어색하게 인사나누고 건낸 첫마디가
"헤어지지마세요. 뱃속에 아가는 어쩔려구요."
염.병
순간 나는 아웃사이더가 되고, 언니는 어느새 귀인옆에 찰싹 붙어서
어머,어머 더 더 말해보라고 보챘음.
귀인 말씀이
"헤어질 운명도 아니라서 조물주가 선수쳤네요. 둘이 같이있어야돼요" 랬음.
그니깐 조물주는 아기를 선물하는 존잰데,
헤어지면 안되니깐 언니한테 임신을 시킨거래나 뭐래나?
그이후로 그 남자가 지금의 형부임.
진짜 내가봐도 형부는 그때 완전 찌질했던 폭탄이었는데
지금은 동대문옷도매사장임.
순풍순풍 애도 둘이나 키움.
당시 언니는 임신사실을 알고있었지만,
언니 혼자만 알고있었다함, 심지어 형부도 몰랐었음.
내 친구 이정도 스펙있는 사람임.
난 지금도 귀인의 능력을 겪을때마다 내가 꿈꾸는거같음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사촌언니는 귀인은 아냐고 뭐라냐며 날 들들 볶음.
근데 나도 귀인에게 내 속마음 안보여줬던건 아님.
귀인은 자기능력을 과시하지도 않지만, 숨기지도 않음.
그래서 난 제일 먼저 답답하다고 귀인에게 고민을 꺼냈었음.
근데 이 귀인이 대꾸조차 안해줬음.
내가 나 취업은 언제쯤될까 물어보면 "기다려"
우스갯소리로 나 재수해서 대학갈까? 하면 "기다려"
아니 내가 무슨 훈련받는 개도아니고 계속 기다리라고만 하니깐
답답해서 미칠노릇이었음!!
"그럼 무당한테나 가보던가"
사촌언니가 무심결에 흘린말이 내 귓구멍을 넘어 달팽이관에 꽂혔음.
문제는 점집을 어디로 가야하는지 막막한 까막눈이었음.
인터넷도 검색하고, 소문도 듣고, 어찌어찌해서 찾아간곳이
죽는 날짜와시간도 맞춘다는 용~한 무당이었음.
근데 막 20살된 여자애가 혼자 점집을 간다는건
너무나 두려웠음. 그래서 난 광인을 꼬심.
광인은 정신줄과 함께 겁도 잃어버린 멋진친구였음.
광인은 복..싱..을...아,됐음 ^^
암튼 근육이 장난아닌 마음만 여자인 광인을 얻은 나는
언제 쫄았냐는듯 그 점집으로 갔음.
점집에 들어갔더니, 밖에서 접수보는 아주머니도 따로있고
역시 유명한덴 달렀음
(근데 TV나 영화에서 보던거랑은 틀렸음. 테마가없어 테마가.)
엉덩이가 빠지근해지는 30분이란 기다림끝에
무당님이 계신 방안으로 들어갔음.
점집 한번씩 가보신 분들은 아실텐데,
향냄새가 너무 진함.
절에서 나는 향냄새랑은 틀린거 같앴음.
그리고 무당님이 너무 온화하게 생기심.
난 TV에서봤던거처럼 눈쫙째지고 빨간루즈 바르고 계실줄 알았는데,
그냥 지나가다 흔히 볼수있는 동네아줌마같앴음.
(밖에서 접수보는아줌마가 더 무섭게생김..)
방금까지 쫄았던 내가 우스워서
빳빳했던 목에 힘을 빼는 여유까지 부렸음.
그때 광인핸드폰벨이 징글라게 울림
광인이
"어이쿠 죄송합니다."하고 전화를 받으러 나가는데
나 그순간 다시 목이 빳빳해졌음.
왜냐면
그 착해보였던 무당아줌마 눈이 날카로워져
광인이 나가는 동선을 따라가고 있는걸 봤음.
광인이 나가서 문을 닫자마자
무당아줌마가 고개를 퐉돌리더니 시선이 나한테로 꽂힘!
난 본의아니게 그무당과 눈이 마주쳤음.
내가 심장이 좀더 약했으면 나 심장마비로 삐뽀삐뽀 탔을꺼임..
나는 급 묵언수행을했음.
근데 무당님은 내가 만만한걸 척보고 아신건지
뚫어져라 나를 보고 계셨음. 그때 내가 흘린 땀방울들을 잊을수없음.
얼마지나서 광인이 들어왔음.
무당 - " 방금 전화한 애 누구냐? "
광인 - " 친구요"
무당 - " 친구 누구"
광인 - " 그냥 친군데..... "
무당 - " 신기하네..."
나 - 저...이제 점좀 볼수있을까요?
무당 - 니가 볼려고?
나 - 네
무당 - 너는 안돼
나 - 왜안돼요?
무당 - 넌 들추면 안돼는 상이야
나 - 예?
무당 - 그냥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귀인과 똑같은 말은 하는 무당아줌마.
"것보다, 너 방금 전화왔던 친구 좀 지금 오라해봐."
난 그때도 눈치는 개똥바랑 바꿔먹는 애였음.
그래서 오늘날 김대리가 놓은 덫에 걸렸나봄
나 - "야 니 누구랑 전화했는데???"
" 귀 인....."
광인은 기독교임.
나랑 남인처럼 귀인의 능력을 열혈하게 믿진 않지만
그렇다고 지 눈으로 확인한 귀인의 능력을 부정하지도 않음.
또 광인은 가끔 내게 오빠같은 그런 여자친구임.
별명에서 말하듯 정신줄도 놨지만 겁도 없음.
그런 광인이 이 모든 상황을 받아드린다는 얼굴을 하고있었음.
그냥 광인 얼굴에는 "나 지금 개쫄았음"
무당아줌마의 성화에 우리는 밖으로 나와서 귀인에게 전화를 걸었음.
나 완전 무서웠음. 화장실가서 변기에 앉아도 오줌은 안나오는데
바지올리면 또 오줌이 마려운 그런 기분? 다필요없고 그냥 무서웠음.
저 무당이 그렇게 용하다고 소문이 났더만,
어떻게 전화만으로 귀인을 알아본건지 절대 이해가 안갔음.
우린 귀인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위치를 알려줬음.
귀인은 별말안하고 흔쾌히 와주겠다고했음.
나 같으면 성질내고 당황하고 겁부터 먹었을건데,
귀인은 좀 섬뜩 할 정도로 침착해보였음.
그러고 한시간? 좀 안돼서 귀인이 도착했음.
나랑 광인은 대역죄인이 된 불편한 마음으로 귀인을 맞이했었음....
.....아~글이 또 너무 길어졌음...
예전일 다시 떠올리면서 쓰지만
내친구지만 귀인 쫌 무서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치만 오늘은 여기까지
왜냐면 저..................
오늘..................
면접보러 가걸랑요^^^^^^^^^^^^*
![]()
김대리 넌 내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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